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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추천 알짜주 수익률 점검해보니

코매트 2007. 10. 7. 19:44

 

 

[주식투자] 추천 알짜주 수익률 점검해보니

 

 


매일경제신문은 지난 5월 16일자 재테크 섹션에서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서 알짜 주를 추천받은 바 있다.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당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0인은 시장 주도주보다는 소외됐으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2개씩 주문받았다. 지난 5월 16일 이후 9월 7일까지 4개월 가까운 기간은 특정 종목 수익률을 따지기에는 좀 이른 감도 있지만 중간 점검을 해보았다.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거래소 추천주는 대한해운으로 이 기간에 무려 132.14%나 뛰었다.

구희진 대신증권 센터장이 찍어준 이 종목은 선주한테서 벌크선을 빌려 다른 선사에 선박을 빌려주는 '용대선 사업'을 주로 하는데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수직 상승하면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소 내년까지 견조한 이익 증가세와 함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예상하고 있다.

동양기전동화약품도 각각 103.49%, 99.71% 수익률을 올렸다. 동양기전은 외국시장 공략으로 기대감이 높아졌고, 동화약품은 신약관련 호재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LS전선도 78.99%나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과 구희진 센터장이 함께 추천한 팅크웨어도 129.47%나 급등했다. 팅크웨어는 성장세가 돋보이는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솔루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진성티이씨와 코오롱아이넷이 견고한 이익성장세를 바탕으로 각각 53.01%, 51.22% 오르며 코스닥지수에 비해 5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누워 있는 주식은 일어나기 힘들다'는 말처럼 소외된 주식 중에서 리서치센터장 추천에도 힘을 받지 못한 주식도 적지 않았다.

특히 코스닥 종목 중에서 한광(-20.95%) 인프라웨어(-27.87%) 진로발효(-47.12%) 동양텔레콤(-25.76%) YBM시사닷컴(-25.83%) 대진디엠피(-30.07%)가 급락하면서 이들 전문가 추천을 믿고 주식을 샀던 독자들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이 중 대진디엠피와 진로발효처럼 6~7월에는 견조한 상승세를 타다가 8월 급락장세에서 타격을 입고 쉽게 헤어나지 못하는 종목도 있다.

인프라웨어와 동양텔레콤은 실적 개선이 기대에 못 미쳤고, 진로발효는 6월 무상증자가 결정된 후 주가가 영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에서도 한솔LCD(-18.13%) 온미디어(-1.53%) 고덴시(-18.28%) 유성기업(-0.21%)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덴시는 사업 전망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자회사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한솔LCD와 동양텔레콤(코)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 신영증권 동부증권 추천 종목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와 코스닥 평균 수익률보다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