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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포인트 안착 주역이 될 실적주는?

코매트 2007. 10. 7. 19:42
 
 
2000포인트 안착 주역이 될 실적주는?
 
 
 
- (주간추천종목)3분기 실적개선주 관심 집중
- LPL·삼성증권·현대제철·대우조선해양 등 추천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의 관심은 단연 2000포인트 안착여부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미국의 소비동향과 관련이 깊은 고용지수가 '깜짝 놀랄 만큼' 좋은 수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에 힙입어 S&P500 지수는 신천지를 밟았고, 다우 지수도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만4000선 탈환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6년래 최고점까지 전진했다.

따라서 이번주는 어떤 종목이 2000포인트 안착의 주역이 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시장전문가들은 이번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만큼, 실적개선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적 좋아지는 LPL 등 IT株 '눈길 끄네'

그간 시장상승에서 소외되어 왔던 대표적인 업종은 IT주였다. 하지만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전기 등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경우는 시장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40인치 이상 LCD TV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3분기부터 TV용 패널시장의 수급이 타이트 해지고 있다"며 LG필립스LCD(034220)를 추천했다.

특히 LCD 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번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예상했다.

서울증권도 LG필립스LCD를 주간추천종목에 올리면서 "LCD 공급 부족에 따른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TV 고객구조 개선에 따른 중장기적인 경쟁력 제고 및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LG전자(066570)도 3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현대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고, LG필립스LCD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확대될 것"이라며 LG전자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최근 눈에 띄는 주가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는 삼성전기(009150) 역시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우증권의 주간추천종목 목록에 올랐다.

이밖에도 코스닥업체 중에서 대표적인 LED 수혜주인 서울반도체(046890), 국내 1위 DVR 업체인 아이디스(054800),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인탑스(049070),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CJ인터넷(037150) 등도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에 뽑혔다.

◇증권株, 시장과 함께 다시 달아오른다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증권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원대로 증가하고 있고 회전율 하락세도 둔화되고 있어 증권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증권(016360)이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삼성증권의 경우 삼성그룹계열사로서의 강점, 자산관리영업부문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업종내 주도종목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의 경우 동양종금증권(003470)을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동양종금증권의 자산관리부문 실적 향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증시가 급등락하면서 경쟁사들이 운용부문 손실을 입었지만, 동양종금증권은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부문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이익을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불안이 일단락됐다"며 "한국금융지주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금융주 중에서 메리츠화재(000060)를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메리츠화재의 경우 장기 보험에서 손해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대우조선해양·여행주 등도 추천 받아

잘나가던 철강과 조선 등 소위 중국 관련주는 최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현대제철, 고려아연, 대우조선해양 등의 경우는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현대제철(004020)를 추천하면서 "현대제철의 경우 기존사업의 안정성과 신규사업의 성장성을 겸비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접근을 권유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려아연(010130)을 추천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2% 증가한 1105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동종 업종 대비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은 "조선업 호황 지속으로 이미 금년 수주목표 170억달러의 90%를 달성하는 등 강한 수주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LNG선 수주모멘텀 부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풍산(005810), 풍력 관련주인 현진소재(053660), 생산설비를 확충한 풍강(093380), 시황수급이 좋아지고 있는 카프로(006380) 등도 증권사들의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 등 여행업종에 대한 추천도 있었다. 하나대투증권은 "6월 설립한 농협롯데관광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새롭게 변화하는 시발점으로 평가된다"며 롯데관광개발을 추천했고, 한화증권은 "모두투어(080160)가 3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액 달성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