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방법

 

주식투자의 방법

 

 

전업투자가가 아니고 일반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시세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자하는 것을 통하여 장기적으로 수익 내기는 매우 힘듭니다. 또한 낮에 주식시세판을 보거나 매매주문을 내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입니다. 전업투자가나 전문투자가가 아니라면 이러한 변동성을 따라가면서 투자하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일시적으로 수익을 내더라도 장기적으로 계속하여 수익을 모아가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언론에 나오는 매일매일의 주식시황에서는 변동성에 관련된 시황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는 일반 생업에 종사하는 투자자를 위한 시황이라기보다는 전업투자가, 전문투자가, 기관투자가를 위한 시황이라고 보아도 됩니다.

주식투자는 어차피 순간적인 기분에 이끌리면서 할 것이 아니라, 미리 계획된 방법과 전략에 의해서 해야지만 상황 변화에 심리적으로 동요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투자성과를 거두는데 유리합니다. 일반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일상생활에 지장 받지 않으면서 주식투자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르는 것이 무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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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 비중 정하기:

주식투자는 몇 년 정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여유자금에 국한해야합니다. 어느 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다면 다시 살아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수년 동안 평균적으로는 크게 수익을 올린 투자자인 경우에도 어떤 해에는 별로 좋지 않은 성과를 나타냈거나 심지어 손실을 보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올리는 투자패턴이 스스로 잘 정립되기 전까지는 투자규모를 늘리지 말아야합니다.

남들이 아무리 수익을 많이 냈더라도 그것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주로 나타나는 오류는 일시적으로 수익이 많이 났을 때 투자금액을 크게 늘리는 것입니다. 투자금액을 늘린 뒤에는 손실이 발생하여 적은 투자금액일 때 얻었던 수익을 다 까먹는 경우도 생깁니다. 일시적인 수익은 실력이 아니라 운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해야합니다. 시장이 상승하건 하락하건 관계없이 장기적으로는 안정된 수익이 누적되어가는 것이 확인된 다음에 투자금액을 늘려야합니다. 최소한 대세상승과 대세하락을 한번씩은 다 겪어 보면서 투자가 지속된 다음에 자기 자신이 안정되게 투자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종목의 선택:

투자대상은 고배당수익률이 안정되게 얻어질 종목, 시장에서 그 업종 내에서 거의 가장 저평가된 종목에서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주가가 어떻게 변하던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묻어두다보면 언젠가 괜찮은 수익을 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기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경기에 민감하게 실적이 변하는 종목보다는 다소 전통적인 종목이라도 실적의 기복이 적은 종목에 비중을 더 높게 두면 좋습니다. 재무구조가 지극히 안정된 것은 필수조건으로 여겨야합니다. 장기보유 도중에 재무적인 위험이 발생할 경우에 일반투자가로서는 재빨리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3) 종목당 투자비중의 선택:

종목이 선택되면 투자비중을 정합니다. 가급적 종목당 10% 이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투자비중이 높으면 그 종목의 주가변동이 크게 나타날 때 계좌의 수익률 변동이 심해져서 심리적으로 동요됩니다. 종목당 투자비중이 낮으면 일부 종목의 주가가 크게 하락할 때에 다른 종목은 그렇지 않아서 상쇄효과에 의하여 계좌수익률의 변동성이 축소됩니다. 투자할 때에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불안심리에 의해서 팔고 나면 그때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크게 오르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4) 매수시기 잡기:

매수시기는 딱 한번으로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계좌의 모든 현금을 한꺼번에 주식매수에 동원하지 않고, 원하는 종목이 원하는 가격대에 들어올 때마다 한 종목씩 사는 식으로 하면 좋습니다. 기회는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주식시장이 오르는 때라 하더라도 모든 종목이 한꺼번에 동시에 고평가 정도까지 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는 크게 오르던 시장이 어느 날부터 갑자기 하락하기 시작하여 새로운 매수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하락할 때에 이미 보유된 주식을 기준으로 하면 불안하겠지만 아직 매수하지 못한 주식이 있다면 하락은 반가운 기회가 됩니다.




◆(5) 분할매수 하기:

일단 선택된 종목은 3번 정도 나누어서 분할매수합니다. 1차 매수 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2차 매수하고, 상승하기 시작하면 3차 매수해도 됩니다. 1차 매수 후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오를 경우에는, 오르다가 눌림목을 줄때 2차 매수하면 됩니다.



◆(6) 매수주문 내는 방법:

주문시에는 가급적 예약주문을 활용합니다. 장중에 주문 내는 것은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시간이라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중에 주문 낼 때에는 시세가 변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주문을 내기 때문에 시세의 변화에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예약주문인 경우에는 미리부터 예정된 계획에 의하여 밤에 집에 앉아서 기계적으로 주문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약매수주문도 분할매수 주문으로 하면 가격을 평준화하는 효과가 있어서 좋습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서, 어떤 종목이 당일 종가는 1만원에 있는데 분할매수하기 위해서 100주를 다음날 1만원근처에서 1차 매수하기로 결정합니다. 100주의 1차 매수를 예약매수주문으로 낼 때 다음과 같이 합니다.


-(가) 40주는 시장가매수주문

-(나) 30주는 9800원에 조건부지정가매수주문

-(다) 30주는 9500원에 조건부지정가매수주문으로 냅니다.

(단, 조건부지정가매수주문은 코스닥은 없고 거래소에만 있습니다. 코스닥종목인 경우에는 조건부지정가를 그냥 지정가로 해야 하며, 그 주문은 안 사질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가)의 40주는 시장가주문이므로 무조건 시초가에 매수가 됩니다. 나머지 (나)와(다)의 주문은 시초가나 장중최저가가 각각 9800원과 9500원 이하로 떨어질 때에만 9800원과 9500원의 가격에 매수되고, 장중저가가 9800원/9500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무조건 종가로 매수됩니다.


이렇게 하여 100주가 다음날 전량 매수되고, 매수가격은 어느 정도 평준화가 됩니다. 물론 시초가 이후로 주가가 계속 떨어져서 9500원보다도 더 낮은 종가로 끝난다면 당일 매수한 것은 일단 당일로 손실이 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보자면, 단일가에 매수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결과가 얻어집니다.




◆(7) 계좌의 상황 확인:

계좌에 매수된 종목이 입고된 이후부터는 밤에 가끔 집에서 계좌의 상황을 확인해봅니다. 얼마나 이익이 났는가에 집착하는 마음으로 보지 말고 신문에 실리는 기사내용을 보는 기분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와 수익률이 HTS 메뉴에서 자동으로 한꺼번에 확인되니까 특정 종목이 크게 올라서 매도할 때가 되었는지를 일일이 그 종목을 두들겨 보지 않고 하나의 메뉴에서 쉽게 확인해보면 됩니다.



◆(8) 매도여부 판단:

평균매수단가에 비하여 가격이 하락한 상태이거나 수익률이 작을 때에는, 애초의 매수이유가 유효하다면 신경 쓰지 않고 지속보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특별한 사유 발생시에만 매도하는 것으로 하면 됩니다. 특별한 사유발생은 해당종목만이 아니라 주식시장 전체에도 관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매수이유가 시세차익의 기대감에만 주로 의존되는 종목은 종목재료가 약화되거나 소멸시, 또는 해당 업종이나 주식시장 상황이 지속적으로 나빠지면 손절매까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애초의 매수동기가“고배당수익률”과 “저평가”이고 그런 사실이 계속 유효하다면 주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매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주가가 떨어질수록 신규매수자가 바라볼 때에는 매력적이 됩니다. 고배당수익률의 종목은 주가가 떨어질수록 더욱더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며, 저평가 종목은 주가가 떨어질수록 저평가정도가 더욱더 심화되기 때문입니다.

즉 주가의 변동성을 노리면서 투자하는 경우에는 주가가 떨어질수록 불안해지고, 과매도권에 진입하기 전에는 기술적으로도 매도사인이 발생해 있게 됩니다. 그러나 (2)의 기준에 의해서 선택된 종목은 주가가 떨어질수록 매수하기에 더욱 매력적이 되므로 언젠가 매수세가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배당투자종목이나 저평가종목에서는 그 회사의 영업상황이 일시적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면 실적저하에 따라서 그 종목의 예상배당금이 줄어들거나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므로 매도를 고려해야합니다.


보유한 종목들 중에서 어떤 종목의 수익률이 만족할만한 상태에 도달해 있을 때 배당금이 늘어났다면 올라간 주가에서도 여전히 고배당이 유지되기 때문에 매도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주가가 올라간 만큼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면 저평가정도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라서 지속보유해도 됩니다.




◆(9) 매도주문내는 방법:

매도사유가 발생했다면 매수할 때의 역과정으로 매도합니다. 가장 좋은 매도시점에서 매도하려는 욕심을 내지 말고 분할매도를 시작합니다. 상승추세에서는 한꺼번에 매도한 이후에 주가가 추가로 더 상승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배 아프게 되는 경우도 때로는 생깁니다. 분할매도로서 일부 수량을 매도하여 수익을 현실화시킨 뒤 추후 추가매도해도 됩니다.

그러나 급등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직후에는 한꺼번에 매도하는 것이 필요하기도합니다. 왜냐면 지나친 급등 직후에는 급락이 나타나는 경우도 가끔 있으므로 그럴 때에는 낮에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발 빠르게 대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급등으로 인하여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얻게 되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꺼번에 매도해도 좋은 것입니다.

분할매도를 하건 한꺼번에 매도를 하건 관계없이, 주문은 예약주문을 활용하도록 하고 당일 매도되는 것의 매도가격이 평준화되도록 아래 요령을 따릅니다. 예를 들어 당일 종가가 13000원인데 다음날 100주를 매도하겠다면 예약주문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매도주문을 내면 되겠습니다.


-(가) 40주는 시장가매도주문

-(나) 30주는 13300원에 조건부지정가매도주문

-(다) 30주는 13500원에 조건부지정가매도주문으로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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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회에서 어떤 직종에 종사하면서 돈벌기까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 무척 많은 세월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갑니다. 그런 뒤에나 본격적으로 사회에서 돈버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식투자에서는 그러한 노력과 인고의 세월없이 너무 쉽게 돈벌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식시장 관련하여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체들이나 관련되는 사람들이 주식투자자들을 많이 끌어들이기 위하여 너무 성급히 사람들을 부추기는 경우도 가끔은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빨리 끌어들여서 손실보고 쉽게 떠나게 하는 것보다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조금 밖에 끌어들여지지 않더라도 일단 들어온 사람들은 평생토록 주식투자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업체의 영리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유자금 중 적은 돈으로만 경험을 쌓아가고 투자연습을 해가는 동안에 간접투자펀드를 활용하여 저축처럼 투자하는 것을 병행하면 됩니다. 주식에 직접투자하려면 대세상승과 대세하락을 다 지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안정되게 수익을 내는 것이 스스로 확인하기까지 몇 년이 걸려도 괜찮은 것입니다. 인생은 깁니다. 수업을 쌓는데 몇 년이 걸렸더라도 그 뒤로는 훨씬 더 긴 세월동안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아쉬울 게 없는 것입니다.


요즘 뭐든지 “빨리 빨리”가 화두가 되는 세상이라서 돈버는 것도 “빨리 빨리” 버는 것에 집착해가는 경향이 강한데 주식시장은 빨리 벌려고 한다고 해서 빨리 벌어주게 하는 곳은 아닙니다. 빨리 버는 것은 오히려 빨리 잃어버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실력을 쌓고 경험을 쌓아서 탄탄한 기초가 생긴 뒤에 꾸준히 벌어지는 것이 더 필요한 곳입니다. 사실 이런 것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어떤 곳이라도 결국은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