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펀드

'세자리 널뛰기' 증시 잘보고 투자하는 법

코매트 2007. 10. 1. 21:19
'세자리 널뛰기' 증시 잘보고 투자하는 법

 

 

 

세계화와 시장개방 이후, 최근 한국증시는 미국증시의 영향에 따라 급격한 롤로코스터 장세를 반복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뉴욕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위의 재할인율 인하조치에 따라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약보합권을 이루고 있으며 단기 국채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위기가 커지고 엔캐리트레이트 청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최근 200P까지 급락한 코스피 지수는 20일 미 증시 영향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93.20P 상승한 1731.27로 마감했다.

이른바 '세자릿수 널뛰기 장세'는 투자자로 하여금 '시장조정 완료'와 '시장 위기 악화'라는 두 가지 판단사이에서 오락가락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증시상황과 기막히게 닮아있는 한국 증시에 목숨을 건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투자노선에 대한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금융경제지 머니는 최근 변동성이 큰 미국의 증시를 분석하고,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할 방침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현재 미국 증시의 침체는 크게 세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첫째 가장 보편적인 원인은 미국의 경기 침체가 주요인이다. 두번째는 주식가치의 하락으로서 묻지마 투자로 30%이상 올라갔던 주식의 주가수익률이 2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세번째는 주식투자자금의 무분별한 담보대출로 인해 신용경색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주가의 급격한 하락은 전문 투자자들 때문이다. 주식거래 책임자나 헤지펀드, 사모펀드는 엄청난 규모의 차입금 거래에 몰두하고 있다. 거액의 투자자금을 빌려서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결국 신용대출 경색 상황에서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결과를 낳고 만다.

증시 하락세에 접어들 경우 추가증거금 요구는 이들 전문투자자들에게 원하지 않더라도 '팔자'를 강요하게 이른다. 또 오늘날 첨단 컴퓨터트레이딩 시스템은 현물과 선물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캐스케이드 효과(cascade effect)를 유발하게 된다.

증권사의 추가증거금 요구는 '팔자'와 '증시하락'의 악순환을 낳으며 또다시 추가증거금 요구를 촉발시키게 된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이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대량 매각을 해야만 한다. 따라서 우량주가 헐값에 팔리는 웃지 못할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증시의 불안정성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경우에는 복잡한 위기관리 전략이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투자자금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기본정석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물론 위기가 닥쳐오기 전에 미리 대비하여 두어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된다.

현재 상황에서 제대로 된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용경색의 국면에서 중요한 것은 현금이다. 투자금을 갖고 있거나 급여의 일정부분을 정기적으로 따로 떼어 둔 사람들에게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서 열리는 기회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명심해야 할 점은 시장상황에 호전되어 보인다고 해서 무작정 뛰어들어서는 안된다. 시장이 침체국면에 들어서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최적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기적은 투자계획을 세워야 하며 철저한 분석에 따른 재구성을 통해 '사자'리스트를 개발해 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매수 리스트에 해당 주식을 추가하되 보유종목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주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