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다이어트약, 알고 먹는거야?

코매트 2008. 2. 8. 21:11

 

  • 다이어트약, 알고 먹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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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최고의 이슈는 "다이어트"라고 할 만큼 다이어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미의 기준도 날씬하고 몸매가 마른 사람들을 기준으로 놓고 그에 맞추어 가려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단,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만이 아니라 비만은 이미 현대인의 고질병,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하거나, 잘 수행하고 있음에도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인 사람들은 차선책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살집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다이어트약, 어떤 사람들은 먹고 싶기는 하지만 먹어도 될까 고민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미 먹고 있으면서도 어떤 작용을 하는지 모르기도 합니다. 혹은, 다이어트약을 무조건 불신하거나 맹신하기도 하는데, 과연 흔히 먹는 두 가지 다이어트약의 실체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성분명 : 오르리스타트(Orlistat)
    비만치료제로 분류되는 이 약은, 위장관 소화효소에 작용하여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리파아제(Lipase)라는 효소는 지방을 흡수 가능한 형태로 바꾸어 주는 효소인데, 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지방을 대변으로 배출시키고,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 약을 먹을 때에는 각별히 비타민 용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타민에는 물에 녹아 흡수되는 수용성 비타민과 물에는 녹지 않고 지방에 녹아 흡수되는 지용성 비타민이 있는데, 지용성 비타민인 Vitamine A, D, E, K 의 부족 현상이 올 수 있으므로, 이러한 비타민을 비타민제 등을 통해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또, 지방이 대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지방변을 볼 수 있고, 대변이 잦아지거나, 변실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복부 팽만이 오거나 방귀가 잦아지고, 위장관계의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성분명 : 염산시부트라민(sibutramine hydrochloride)
    이 약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하여 뇌가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는 작용을 합니다. 대뇌중추에 작용하여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도파민(dopamine), 세로토닌(serotonine)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재흡수 되는 것을 막아서 포만감을 쉽게 느끼고 식사량을 줄이도록 도와줍니다.

    이 약은 특히 혈압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꼭 전문가와 상담 후에 복용해야 하며, 그 외에도 항우울제의 일종인 MAO 저해제와 함께 먹으면 혈압이 급격히 높아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MAO 저해제를 복용하였다면 꼭 전문가에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갈증, 두통, 변비, 구강건조증,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복약을 시작한 이후 약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알기 전까지는 복잡한 기계의 사용이나 운전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두 가지 약은 모두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 약이며, 약의 우수한 효과에 못지 않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고, 자칫하면 의존성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전문가와 상의 후에 정해진 양을 복용해야 합니다.

    또 약을 먹는 것 만으로는 절대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살이 빠진다 해도 요요현상에 시달리게 되므로, 적절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만 건강한 살 빼기가 가능하게 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