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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신과 싸우는 피끊는 젊은이들

코매트 2007. 10. 22. 19:57

여기 피 끊는 젊음이 있습니다.

 

 

 누구와도 타협 하지않고 오직 자신이 원하는 그 곳을 향해 오르는 젊음의 그 현장 속으로 여러분 들을 초대합니다.한강 뚝섬지구 에서 2007년 제10회 노스페이스 스포츠 클리이밍 대회가 그것 입니다.

 

남녀 총 20명의 선수가 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간 연습하고 또 연습한 모든 역량을 쏟아 붙는 그 자리에서 얼마나  집중력 있게 고지를 점령하는 가에 달려있습니다.

 

 .

주어진  시간은7분 

더 빨리 올라야 경쟁 에서 이깁니다.

몸 관리도 가히 장난이 아닙니다.

 

이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아야 합니다.

조금 이라도 무게를 줄여 올라가는데 부담을 주면 안됩니다.

설령 0.1g의 무게도 두려운 대상이 됩니다.

그러기에 가급적 물 그것도 최소한의 물로 대신 합니다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코스에서 이탈하고 맙니다.

 

 

이탈하는 그 순간 탄식이 터져 나오지만 여기모인 갤러리들은 더 아쉬워합니다.

올라가! 조금만 더 힘내

올라가는 선수에게 좀 더 힘을 보태주기 위해 응원을 해 보지만 떨어지고 맙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70세의 어르신까지 아주 다양 합니다.

70대의 어르신은 내가 만약 60에 이 클라이밍을 알았다면 좀 더

멋지게 탈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토로 합니다.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말씀 인듯합니다.

 

 

좀 더 혼신의 힘을 쏟아 보지만 다음 목표 지점은 너무 멀어 그만

낙하 하고 맙니다.

 

 

자신이 올라갔던 코스를 아쉬움에 다시 올려다봅니다.

하지만 다시 도전 하겠다는 결의가 눈에서 느껴집니다.

 

 

아~저 눈빛

꼭 오르고야 말겠다는 각오가 눈빛에서 느껴집니다.

 

 

가장 난이도 높은 곳 까지 올라옵니다.

숨은 헉헉 거리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질 수 없다는 그 신념으로 버텨 봅니다.

 

 

 몸의 체중을 양손에 의지한체 안간힘을 쏟아냅니다.

 

 

또 한 젊은이가 고지를 향해 오릅니다.

과연 성공 할까요?

 

 

다음 목표지점을 탐색합니다.

어떻게 올라야 할지 하지만 길게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7분 안에 끝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목표물에 눈빛이 쏠립니다.

꼭 해내고 말겠다는 그 신념 하나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다음 목표지점을 향해 가야 하는 길은 너무 험난합니다.

허공에 떠있는 체중은 양손으로 지탱 해야 합니다.

 

민현빈(노스페이스)소속

드디어 완등에 성공 했습니다. 양손은 힘이 다 빠졌을 텐데 카메라에 포즈를 취해 봅니다.

 

 (정상에 도착 클립에 홀드를 하는 멋진 감동의 순간입니다.)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한 김자인(노스페이스)현 고려대 여자부에서 유일한 완등이자

2007랭킹 1위를 마크했습니다. 

 

 

김자하(노스페이스)강력한 우승후보 였습니다.

각 대회 통합 1위를 마크중

 

 김 자하(24 노스페이스)소속

 

 하지만 퀵드로우 셋 에 클립  하는 순간 제 카메라가 걸려 완등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정상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제 카메라는 마지막 포인트인 퀵드로우에 광각렌즈로 마지막 완등하는 그 순간을 잡기위해 무리하게 접근을 시도 했습니다.그런 와중에 마지막 포인트에서 완등에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날 저의 카메라의 방해가 없었다면 남자부에서 완등에 성공한 두 명 어쩌면 더 멋진 재대결이 될 뻔한 순간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번 노스페이스 1등을 한 민현빈(우측) 선수와 김자하 선수가

멋진 포즈로 성원해준 팬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김자하선수와 부인 그리고 아가)

 취재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을 다 하겠다고 했지만

랭킹 포인트에서 1위를 했으니 됐다고 말씀하시는 그 모습에서 더 송구스러움을 통감합니다.

 

아직 한국의 정서상 우승이 아니면 외면 받기에  무리한 저의 행동에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한참만에 감정을 추스리고 김자하 선수를 만나기 위해 대기실로 갔지만 오히려 절 위로하는 김자하 선수를 보면서~

 

  

 

어쩌면 영원히 셔터를 누를 수 없는 복잡한 마음과 뜨거움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출처 : 열정이 없다면 죽어라!
글쓴이 : 하정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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