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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될 듯한 환상' 실버보험의 위험한 유혹

코매트 2007. 10. 16. 20:00

 

多될 듯한 환상' 실버보험의 위험한 유혹

 

 

무자격, 무심사 실버보험의 과장·부당 광고로 인한 장노년층의 피해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5일 대한은퇴자협회는 “최근 보험사들이 노년층을 겨냥한 실버보험상품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며 “김영주 국회의원과 함께 대책마련과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은퇴자협회측은 무고지, 무심사 실버보험 상품에 대한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소비자는 이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가입해 관련 민원 또한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선경 은퇴자협회 팀장은 "과거 외국계 생보사 AIG의 부당광고가 '통신판매 가이드라인'을 통해 금감원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며 "그러나 보험사들은 가이드라인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방식으로 여전히 과장 부당광고를 이어가며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B보험사는 "질병, 상해, 노환으로 돌아가셔도 500만원 지급"이라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약관을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는 장제비 담보특별약관에 추가로 가입해야만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가입 당시는 이 같은 내용을 알지 못하고 보험금 지급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닥쳐서야 보험사를 통해 세부적인 약관 조항을 듣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또 A보험사의 '입원,수술비 보장, 재해와 골절은 기본' '치매까지 보장' 실버보험은 사고로 인한 외상성 치매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A보험사의 약관에 따르면 기질성 치매만을 보상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일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기질성'이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할 뿐이다.

보험소비자연맹 박은주 실장은 "사망만 보장하는 보험일 경우에는 분쟁의 소지가 거의 없다"면서 "최근 보험사들이 실버보험 상품은 노인성골절, 치매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해서도 폭넓게 보상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잘 모르는 세부약관이 따라 붙는 등 혜택은 미비하다"고 말했다.

특히 보험사들이 장노년층을 겨냥해서 만든 무자격, 무심사 실버보험은 건강상태가 좋지 못해 일반보험에 가입할 수 없거나 건강하다고 해도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노년층을 상대로 한 상품이다. 이처럼 장노년층을 상대로 하는 실버보험들은 사망 이후의 장례비용 등을 비축하기 위한 보장성 보험 성격도 지녔지만 실제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특성의 실버보험 상품들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험사들의 광고 패턴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부각시키면서 효도와 책임감 등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일례로 A보험사는 "아파도 말 못하시는 부모님 마음을 먼저 챙겨드리세요"라는 광고문구를 통해 나이든 부모를 둔 자식들의 마음을 겨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