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00시대? 막차 탄 펀드투자로 돈 벌기
주가 2000시대? 막차 탄 펀드투자로 돈 벌기
코스피지수가 1700을 넘어 2000으로 치달으며 과열양상을 보이는 국내 주식시황은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지금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라면 막차를 탔다는 불안감과 위험부담을 어떻게 떠안아야 최대 수익률-최소 손실률의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고민일 것이다.
직접투자에 자신이 없는 투자자라면 간접투자를 통해 금융자산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시대와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전략도 바뀌어 진화해 왔지만 이제는 리스크에 대한 액티브 전략과 소극적인 패시브 전략을 넘나드는 '퀸트 액티브' 전략이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은 뮤추얼펀드 운용자들은 이제 경영자 중심의 지표지향적 펀드운용과 단발적인 투기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장기 투자를 해 주주권을 옹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제반 상황을 이해한다면 투자자들은 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펀드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전문가들은 '뮤추얼 펀드 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이 명심해야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선 펀드의 속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직접투자에 대한 위험부담 대신 훨씬 값싼 비용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뮤추얼펀드는 투자자가 최소한의 자금으로 주식시장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중요한 점은 수익이 전부가 아니라 수익을 얻기 위해 부담해야할 위험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펀드를 사기 전에 투자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 고수익을 위해 요동치는 주식시장을 견딜 수 있는 여유와 자금력이 없다면 패시브 전략을 구사해 저위험-저수익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 좋다.
만일 위험수위를 높인다면 ▲ 펀드의 분기당 최대손실률 ▲ 주가지수 대비 변동률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운용 ▲ 평균 수익률에서 벗어날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표준편차에 관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최소한의 비용도 매우 중요하다.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펀드는 전체 운용자산 규모의 일정부분에 대해 비용을 부담한다. 연간 일정한 비율을 넘지 않은 비용이더라도 제대로 쓰여지지 않으면 심각한 자금손실과 손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비용뿐 아니라 세금문제에 신경을 써서 펀드투자에서도 최대한 절세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펀드지분을 팔지 않더라도 생각지도 않게 큰 세금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
현재 국내펀드 중 주식형은 주식비중이 60% 이상인 펀드이며 40% 미만은 채권이나 예금, 파생금융상품 등으로 구성된다. 주식형 펀드는 환매 시 2005년까지 수익분 전액(주식부분 수익과 주식 외 부분 수익)에 대해서 비과세였지만 2006년부터는 주식 수익분에 대해서만 비과세이며, 주식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가 부과된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포트폴리오의 핵심 요소로 인덱스 펀드를 구성해야 한다. 비용과 절세에 대한 효과가 있으며 위험부담도 적은 인덱스 펀드는 주식시장을 벤치마킹해서 나온 성과를 추구함으로써 수익률을 담보한다.
또 무조건 성과가 좋은 펀드만 좇아가서는 안 된다. 일정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그 다음 기간에 상위권에 랭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펀드를 선택할 땐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수익률을 지표로 삼아야 한다.
끝으로 펀드를 무조건 빨리 매도하려는 것도 금물. 대부분의 펀드는 침체기가 있다. 손실을 가져온 펀드를 팔려한다면 가장 먼저 최소 2년 동안 해당 펀드와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펀드들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없다면 일단 보류하되 수익이 지속적으로 평균이하를 맴돈다면 매각을 고려해 본다.